일단 첫 날에 청소가 덜 되어 있어서 다소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바닥에는 미처 치우지 못한 휴지 조각이 몇 개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목욕 수건에서는 한 번 사용했던 수건을 세탁 없이 그대로 말리면 나는 꾸리꾸리한 걸레 냄새가 났습니다. 금요일엔 마포를 다녀온 다음 자정이 되어서야 겨우 씻었는데, 워낙 늦은 밤이라 수건을 교체해달라고 요청을 하진 않았습니다.
첫날에는 침대 시트에서도 약간 좋지 않은 냄새가 났습니다.
그리고 객실 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객실 내 와이파이를 잡아보려고 해도 옆 객실의 와이파이만 감지가 됐고, 하는 수 없이 옆 객실 와이파이를 썼습니다. 무선 인터넷을 옆 객실에서 당겨와서 그런지 자주 끊겨서 데이터를 많이 써야만 했습니다.
위 내용은 객관적으로는 사소한 문제점들이라 모텔 수준의 숙소에서 묵었다면 별로 지적하지 않고 넘어갔겠지만, 1박에 12만원 정도로 잡은 숙소에서 이런 문제가 있다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1박 후 Make Up Room을 요청하고 난 다음에는 위와 같은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청소를 해주신 직원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 밖에 장점은 대중교통 접근성인 것 같습니다. 전철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뚜벅이 여행객에게 적합한 숙소입니다. 금요일에는 마포에 행사를 다녀왔고 토요일에는 일산 킨텍스에 행사를 다녀온 뒤 호수공원을 둘러봤는데 모두 대중교통으로 30~40분 정도로 접근이 가능했습니다.